[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석촌호수 러버덕이 공기가 빠져 가라앉은 가운데 외국에서 러버덕 관련 수난사례가 화제다.

석촌호수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설치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러버덕이 물 위를 흘러가던 중 다리에 머리 부분이 부딪혀 터지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홍콩에서 공기 주입 중 호스가 바람에 끓어져 침몰한 적도 있어 이번 석촌호수 러버덕을 떠올리게 한다.

러버덕은 또 최근 대만에서 지룽항구에 설치됐으나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주변 관람객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러버덕 폭발에 대해 주최 측은 고무로 만들어져 햇빛을 받으면서 내부와 외부 간 온도차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석촌호수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기획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버덕’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석촌호수 러버덕은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했으며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무게는 1톤에 달하는 거대 고무오리다. 러버덕은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홍콩 등 16개 도시를 돌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왔으며, 마지막 종착지로 한국의 석촌호수를 선택했다.

한편 석촌호수 러버덕 사고를 통해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지나가다 쿵했쩌여’라는 제목의 사진이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석촌호수 러버덕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아쉽다” “석촌호수 러버덕 해외에서도 사고가 많았네” “석촌호수 러버더 대박, 지나가다 쿵했쩌여 사진 확 와 닿아” “석촌호수 러버덕, 어서 힘을 내서 다시 일어나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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