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3단계 923현장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하는 ‘2014년 LTA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박호윤 923현장소장(왼쪽)과 양은규 Civil사업부 상무(가운데)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장관 마이클 림(Micheal Lim, 오른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지하철 C923현장… 4번째 안전 대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4번째 안전대상을 수상하며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7일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3단계 923현장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하는 ‘2014년 LTA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TA 안전경진대회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체 49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환경관리 현황을 실사를 통해 확인하고 우수관리업체 4개 현장을 선정해 재심사과정을 거쳐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대상으로 뽑힌 업체에게는 향후 육상교통청의 발주 공사 입찰 시, 기술점수에서 가점을 얻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에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 싱가포르에 진출한 건설사에게는 큰 영예로 여겨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삼성물산 DTL 923현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부터 서쪽으로 3㎞ 떨어진 지역에 정거장 1개소와 총 연장 900m의 터널을 연결하는 공사로 64개월의 촉박한 공기와 도심지 중앙에 위치한 어려운 작업여건 속에서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기존의 도심지 왕복 6차선을 관통해 지나가는 공사로 11번의 도로이설을 해야만 하는 도로환경 속에서 지하부 상하수도관, 고압전력선, 광통신망이 얽혀있는 싱가포르의 밀집된 상황은 공사수행의 최대 난점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물산 DTL 923현장은 여러 최신 장비와 기법을 안전관리에 도입했다. QR코드를 작업과 장비에 적용해 공사수행 이전에 작업의 중요 포인트와 장비의 속성을 작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다시 도면을 찾아봐야하는 수고를 덜어줌과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작업을 대입할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설계공법인 BIM 시공관리, 지장물 탐사장비의 적용 또한 DTL 923현장의 우수관리 포인트다.   

삼성물산 DTL 923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박호윤 소장은 “이번 안전대상의 주제인 ‘혁신과 기술을 접목한 위험요소 저감 방안’에 맞춰 DTL 923현장의 혁신적인 안전관리 요소를 선보였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서도 DTL 908현장이 3년 연속 안전부문 최고등급을 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로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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