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당시 축조됐던 우리나라의 마지막 궁궐, 석조전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대한제국의 선포일인 10월 13일을 기념해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녹취: 나선화 | 문화재청장)
“그동안 부정되었고 폄하되었던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세계를 향한 폭넓은 소통의 역할 등이 연구에서 발표가 되었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역사가 이 석조전에서 일어났었기 때문에...”

대한제국 광무황제의 공간 활용을 위해 1898년 영국인 하딩(J․R Harding)에 의해 설계된 석조전.

한때 일제에 의해 이왕가미술관이 되기도 하고, 6.25전쟁 당시엔 불에 타 그 모습을 잃기도 하는 등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

5년간의 복원 공사 끝에 마침내 축조 당시의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접견실과 대식당, 고종황제를 비롯한 황실이 머물렀던 100여 년 전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밖에도 고종황제, 영친왕 등 대중에게 익숙한 황실의 실제 사진이 곳곳에 전시돼 흥미를 더합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애환이 서린 역사의 현장, 잊혀져가던 대한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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