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몰 전경 (사진제공: 롯데그룹)

1000여개 입점 브랜드 중 50개 브랜드 국내 첫 선
교통·시민안전·주변환경 대책… 최고 가치로 추진
예상 연간매출 1조 5000억, 파급효과 3조 4000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의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그룹은 13일 서울 잠실동 제2 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층부 3개동을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몰은 14일 에비뉴엘·롯데마트·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면세점·아쿠아리움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오픈 형식으로 단계적 개장을 할 계획이다.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 42만8934㎡의 롯데월드몰에는 965개의 매장이 입점한다. 특히 롯데월드몰에는 50개의 국내 미도입 브랜드가 1호점 론칭으로 첫 선을 보인다.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2255개)을 비롯해 국내 최다인 면세점(420개),패션·생활용품과 먹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쇼핑몰(269개),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 약 1000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들어선다.

애비뉴엘에는 유보트, 포멜라또 등 33개 브랜드가 국내에 최초로 입점했다. 이태리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PECK’은 식료품, 와인, 청과 등과 함께 이태리 현지 레스토랑이 결합된 토털 푸드 마켓으로 꾸며진다.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90여 개이며, 기존 백화점 잠실점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합하면 총 120여 개의 해외명품 매장을 갖추게 된다.

쇼핑몰 역시 글로벌 SPA ‘에이치앤엠(H&M)’의 프리미엄 라인 ‘코스(COS)’를 포함해 16개 브랜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쇼핑몰에는1930년대의 종로거리와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명동거리를 최초로 재현한 ‘서울서울3080’과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 새로운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29스트리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면세점은 남성존에 국내 최초로‘디올옴므’를 유치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국산 화장품존과 한류패션 전문존을 구성했다.

롯데마트에는 매장 한가운데 김치, 김 등 한국 선물세트를 중점 구성한 외국인 특화존을 설치했다.

전자제품 전문점 단일매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들어서는 하이마트도 9000여 품목의 상품구색과 함께 1억원이 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05인치 UHD TV를 동시에 진열하고 프리미엄 체험관도 운영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관인 롯데시네마는 기네스북 기록 세계 최대 스크린(34m x 13.8m)이 설치된 초대형관 ‘수퍼플렉스G’관 등 총 21개관 4600석으로 구성됐다.

롯데월드아쿠아리움에는 650종, 5만 5000마리의 해양 생물이 연면적 1만1240㎡(약 3400평) 공간 곳곳에 배치됐다.

2015년 9월 완공 예정인 클래식 공연장 ‘롯데홀’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빈야드 스타일’의 콘서트홀이다. 빈야드 스타일은 폳밭처럼 홀 중심에 연주 무대가 있고 그 주변을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최적의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1000억 원이상을 들여 건립했다.

롯데월드몰 개장에 맞춰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유명한 ‘러버덕(노란색 고무 오리인형)’을 석촌호수에 띄울 예정이다.

또한 롯데그룹은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 인프라 대책을 마련했다. 롯데 측은 서울시와 협의 끝에 잠실과 인근지역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 5000억 원가량의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보행광장’을 조성해 잠실역 지하철 2·8호선과 향후 버스환승센터까지직접 연결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 남측에서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석촌호수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잠실길’도 건설했다.

롯데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잠실역 지하 버스환승센터’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잠실역이 종점인 버스노선을 지하로 흡수해 지상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교통 수요관리를 위해 주차 예약제, 주차요금 유료화, 대중교통비 지원, 직원 주차제한 등도 운영키로 했다.

롯데월드몰 오픈 후 연간 매출은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 6000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7800억 원을 더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3조 4000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6년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향후 생산유발효과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7조 원에 달한다. 특히 초고층의 2000~3000명 공사 인력의 일자리 창출 이외에도 롯데월드몰에만 6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사업 시행사인 롯데물산 이원우 사장은 “롯데월드몰은 쇼핑, 문화, 관광, 레저가 한 데 모인 신개념 복합쇼핑공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사업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도 안전하게 마무리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롯데월드몰 입면도 (사진제공: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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