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년 전 승려가 자신의 몸을 통해 환생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어린아이가 있어 화제다.

보스톤에서 살고 있는 지그메 왕추크(11)는 2년 전부터 특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 또래 친구들과는 놀지 않고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자신이 1250년 죽은 승려인 갈라 로레파(Galwa Lorepa)라고 주장하고 있는 왕추크는 당시 일들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왕추크는 가족과 인도 남부 마이소르를 여행한 뒤부터는 더욱 진지하게 인도로 가서 불교를 설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처음에는 뭣 모르고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넘기던 어머니 데첸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진지해졌다”며 “2년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왕추크는 환생한 스님을 가리키는 린포체(rinpoche)가 됐으며, 현재 10살 여동생과 함께 인도 수도원에 머물며 네팔·부탄·티벳 등지의 많은 신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은 잃었지만 새로운 역할에 만족한다”는 말로 승려의 삶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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