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민간기업 최초로 ‘바다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지난 9일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에 참가한 가족봉사단이 잘피 해초를 심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바다녹화 및 수산자원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최초로 ‘바다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일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에서 임직원과 가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건 ‘우리 바다에 생명을 심어요’를 내걸고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바다녹화운동 및 수산자원조성 캠페인 활동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체결하고 나서 있어진 캠페인이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다년생 해초로 알려진 ‘잘피’의 기능과 해양환경 보전 중요성에 대한 수중생태계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식된 잘피가 향후 군락지를 조성해 연안정화 및 적조 예방을 돕고 거제지역 바다가 청정해안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참가자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침적돼 있는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직접 수거해 지역민들로부터 귀감을 샀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장보고Ⅲ 사업팀 김일진 차장은 “우리나라 바다가 황폐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다 살리기도 나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이철상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도해온 바다식목일을 기업이 나서 추진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세계 선두는 물론,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으뜸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바다식목일 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으로, 향후 거제뿐 아니라 전체 연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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