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2000년대 중반 우치다 타츠루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40편의 글을 결혼‧가족‧직장이라는 키워드로 엮은 책으로, 정치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당시 떠들썩하게 지면을 채웠던 뉴스를 비롯해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다룬 다양한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
책은 ‘자립’과 ‘고립’은 다르며 리스크 사회에서 ‘자립’을 추구할 작정으로 ‘고립’을 선택하는 것은 생존전략상 아주 불리하다는 논의를 펼친다.
저자는 “젊은이들이 ‘혼자서 살아가는’ 노하우를 익히는 것보다 ‘타자와 공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공생을 위한 노하우를 배우는 쪽이 훨씬 더 나은 생존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더 이상 풍요롭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사회에서 자립이 어떤 양상을 띠는지,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해야 할 인간적 자원은 무엇인지 등 저자는 현행 시스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앞으로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우치다 타츠루 지음 / 북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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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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