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http://youtu.be/8GZi0H4JiAY)

신형 시로코 & 7세대 골프GTI·GTD
강원 인제 스피디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
트랙·짐카나·드래그&브레이킹 등 성능 테스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폭스바겐 오너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지난 2일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 장소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이다.

올해 드라이빙 체험은 폭스바겐의 강력한 퍼포먼스의 주인공 골프 GTI·GTD와 신형 시로코 R-라인 그리고 폴로 1.6 TDI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드라이빙 체험에 앞서 디자인과 연비효율 등이 향상된 시로코 R-라인 신형 모델 출시 행사도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시로코 R-라인은 기존의 강력한 2.0 TDI 엔진을 골프 GTD와 동일한 184마력까지 향상했다. 디자인은 1970년대 시로코의 전통적 요소에 골프 GTI 스타일을 더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팀 방실 부장은 “신형 시로코 R-라인은 스타일리시를 아이콘으로 독창적인 비율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했고, 높은 연비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라인. 2일 국내에 출시해 이날 소개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 폭스바겐코리아)

◆디자인·성능 업! 시로코 R-라인
드라이빙 체험은 트랙, 짐카나, 드래그&브레이킹 등으로 이뤄져 진행됐다. ‘트랙’ 체험에서는 신형 시로코 R-라인을 비롯해 골프 GTD·GTI를 차례로 타고 자동차 경주 전용 트랙을 달려볼 수 있었다. 신형 시로코 R-라인의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차에 타기에 앞서 신형 시로코 R-라인의 디자인을 살펴보니 회사 측의 설명대로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검정색의 전면 범퍼 하단 그릴은 스포츠카 느낌을 살렸다. 전면 상단 그릴에는 ‘R’ 로고가 눈에 띈다.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18인치 알로이휠도 스포티함을 더했다. 내부는 오일 온도계, 터보 부스트 게이지 등이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조정판) 상단에 적용됐다.

▲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라인 내부 모습. (사진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시로코 R-라인 2.0 TDI를 타고 트랙을 달리기 시작했다. 차고 나가는 힘도, 트랙을 진입해 가속을 올릴 때의 가속감도 좋았다. 이전 모델 대비 최대토크는 35.7㎏m에서 38.7㎏m로 높아졌고. 최고출력도 177마력에서 184마력으로 향상됐다. 2.0리터 TDI 엔진과 6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출력이 향상된 것이다.

코너링도 자동제어시스템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했다. 보통 트랙에서 고속으로 코너링을 하면 관성으로 뒷바퀴가 바깥 방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가 발생한다. 그러나 전자식 디퍼렌셜 록(XDS)과 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으로 인해 130㎞/h의 고속 코너링에서도 언더스티어 없이 내달렸다. 안전을 위해 함께 탑승한 현역 레이서 출신의 인스트럭터도 “놀랄만한 기능”이라고 말할 정도다.

시로코 R-라인의 복합연비는 14.8㎞/ℓ(도심 13.3, 고속 17.1)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3g/㎞로 유로6 환경기준을 충족하고, 국내 판매가격은 4300만 원이다.

▲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라인와 골프 GTD·GTI로 강원 인제 스피디움 트랙을 달리며 2.0 TDI 터보엔진과 코너링을 돕는 차체제어시스템(ESC)를 체험했다. (사진제공: 폭스바겐코리아)

◆강력한 퍼포먼스 골프 GTI·GTD
드라이빙 체험 ‘짐카나’ ‘드래그&브레이킹’에서는 폭스바겐의 강력한 퍼포먼스의 대명사 신형 7세대 골프 GTI를 폴로 1.6 TDI, 골프 2.0 TDI와 비교 시승하며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짐카나 코스는 라바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슬라럼과 급선회 코스, 8자형 코스, 주차 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코스 완주를 하는지 기자들 간에 대결이 벌어졌다. 기자는 50초를 기록했고 1위는 43초를 기록했다. 주행을 하는 동안에는 신형 골프 GTI의 즉각적인 반응과 급선회 시 차체를 잡아주는 ESC의 작동을 느낄 수 있었다.

▲ 강원 인제 스피디움 트랙을 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라인, 골프 GTD·GTI. ⓒ천지일보(뉴스천지)

드래그&브레이킹 코스에서는 신형 7세대 골프 GTI와 골프 2.0 TDI를 각각 타보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아보며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200미터 가량 되는 직선 코스에서 GTI를 타고 가속페달을 최대치로 밟는 순간 바로 반응을 보이며 달려 나갔다. GTI는 제로백(0→100㎞/h)이 6.8초다. 100㎞/h 이상의 속도로 달리다가 풀 브레이킹을 하는 순간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지며 골프 2.0 TDI보다 뛰어난 제동력을 보였다. 제동 거리는 마른 아스팔트 노면에서 4~5미터 가량 됐다.

▲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체험을 도와준 현역 레이서 출신의 최지웅 인스트럭터가 골프 GTI를 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체험을 도와준 현역 레이서 출신의 임민진 인스트럭터가 골프 GT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형 7세대 골프 GTI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에 최대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이다. 최대 속도는 210㎞/h이며, 복합연비는 11.5㎞/ℓ(고속 13.9, 도심 10.0)다. 가격은 4240만 원이다.

신형 골프 GTD는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 6단 DSG 듀얼 클러치에 최대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이다. 최대속도는 6세대 220㎞/h에서 7세대 신형 228㎞/h로 상향됐고, 복합연비는 16.1㎞/ℓ(고속 18.8, 도심 14.4)로 1등급이다. 가격은 4350만 원이다.

※ 본 기사는 천지일보 10월 10일자 산업면에 게재됐습니다.

▲ [영상 클릭!]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http://youtu.be/8GZi0H4Ji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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