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우리가 인류 가족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닌 타고난 존엄성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남과 똑같은 권리 그리고 빼앗길 수 없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화적인 세상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세계 인권 선언 전문(인권을 찾아서, 한울아카데미 2011) 중”

1948년 12월 10일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 인권 선언문에는 보통 사람들이 바라는 가장 간절한 소망이 “말할 자유, 신앙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임을 못박고 있다.

유엔은 서약을 온전히 실현하려면 인권이 무엇인지, 또 자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같은 맥락에서 인권연대에서 엮어낸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 역시 청소년들에게 인권에 대한 공부와 인권을 자신의 삶에 결부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꼭 짚어준다.

나아가 내 안에 도사린 차별 의식과 은연중에 주입되고 있는 인권을 부정하는 생각들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인류가 바라는 평화의 세상은 결국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을 반대하는 ‘나의 올바른 인식과 자세’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강의와 함께 인권연대에서 기획한 ‘제2기 청소년 인권 학교’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또한 생각, 역사, 글쓰기, 철학, 공부, 실천 총 6가지 영역으로 나눠 청소년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인권’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홍세화, 오인영, 안수찬, 조광제, 한재훈, 오창익 지음 / 철수와영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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