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노벨물리학상이 발표된 데 이어 8일(현지시각)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노벨화학상에는 에릭 베치그(54)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박사와 슈테판 W. 헬(52)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박사, 윌리엄 E. 머너(61)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나노(㎚=10억분의 1ｍ) 차원’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을 개발했다. 이들 덕분에 인류가 살아있는 세포 속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즉 뇌 신경세포 간 연결부위인 시냅스의 형성 과정이나 파킨슨병·알츠하이머·헌팅턴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응집하는 과정, 수정란이 배아로 나뉘는 과정 등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것.

헬 교수는 2000년 유도방출억제(STED) 현미경을 개발했다. 베치그 교수와 머너 교수는 개별 연구를 통해 단분자 현미경 기술의 기반을 닦았다.

스웨덴 한림원 등 노벨상 수여기관은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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