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이 골목상권의 매출 및 고객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형 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일 전·후로 나타나는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와 고객 수 추세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로, 소상공인 점포 1500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상영업일과 비교할 때 의무휴업일의 전통시장·골목상권 매출은 10.4% 올랐다. 고객 수는 11.4% 증가했다.

소상공인 점포 중 61.0%는 ‘의무휴업일제도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7.3%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대형마트·SSM 이용고객 중 45.5%가 의무휴일 당일에 대체 구매처를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대체 구매처는 동네슈퍼 49.2%, 전통시장 19.2%, 정육점 등 전문소매점 15.5% 순으로 나타났다.

의무휴업 제도를 시행하면서 지출비용에 변화가 생겼느냐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87.1%가 ‘변화 없다’고 답했다. ‘증가했다’는 4.1%, ‘감소했다’는 8.8%였다.

또 의무휴업일 제도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한 대형마트 이용 고객은 설문 대상자의 62.9%로 집계됐다. 도움이 안된다는 비율은 15.2%였다. 이 같은 소비자 설문은 평소 대형마트․SSM을 이용하는 30~60대 주부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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