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제공: 효성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0월 CEO레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은 없다. 오직 더 높은 곳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는 순간 기존의 강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에 밀려날 수 있는 만큼 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부회장 체조선수 양학선을 언급하며 “‘도마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학선 선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는데, 아무리 최고의 선수라 하더라도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 사례로, 혁신적인 트럭타이어인 미쉐린의 와이드 싱글 타이어를 꼽았다.

이 부회장은 “일반적으로 대형트럭은 무거운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두 개의 타이어를 한 세트로 장착한다”며 “와이드 싱글 타이어는 타이어의 폭을 넓혀 두 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쉐린이 처음 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는 북미에서만 10년간 1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4년 만에 200만개를 판매했고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판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쉐린은 세계 최고의 타이어메이커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Better는 있지만 Best는 없다’는 말이 있다”며 “고객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효성도 올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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