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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지연 기자] 6개월 미만 영아용 분유 대부분이 나트륨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은 시중 상위 4개 분유업체의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0~6개월 이하 영유아의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은 120㎎이다. 그러나 제조사가 표기한 섭취방법대로 분유를 먹일 경우, 26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해당 분유업체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등 4곳이다. 분석결과 이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기준치의 107~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매일유업의 1개 제품과 일동후디스의 2개 제품은 기준에 부합했다.

인 의원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000㎎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의 2배에 이른다”며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전문가가 만 4세 정도면 평생 입맛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으며 영아 때 먹는 분유를 통해 짠맛에 익숙해지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만큼,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나트륨 저감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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