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윤서형 지장서류함(대통령상), 유선희 누비액주름(국무총리상), 이형근 평안도 놋동이(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고승준 가얏고(문화재청장상).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사단법인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 오는 25일까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을 일반에 공모해 전승의 기반이 될 만한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전시하는 행사다.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전승 활성화를 위해 1973년에 시작된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에서 비롯됐으며, 올해 39회째를 맞는다.

이번 공예대전에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 동안 10개의 분과에서 총 337작품 665점이 접수된 것들 가운데 8월 7일 1차 심사를 통해 133작품 274점이 입선작 이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대국민 인터넷 공람(8월 8~17일)과 전문가 현장실사(8월 18~23일)의 과정을 거쳤으며, 10개 분과 9개 후보작(제5분과 대상작 없음)을 대상으로 9월 3일 본상 심사를 진행했다.

본상 심사 결과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는 윤서형 씨가 출품한 ‘지장서류함’이 대통령상을 받는다.

전승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윤서형 씨의 작품이 “전통 기법에 충실하고, 전통 한지의 단순한 용도에서 탈피해 형태와 용도, 기법이 돋보이며 전승작으로 희귀성이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국무총리상에는 유선희 씨의 ‘누비액주름’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이형근 씨의 ‘평안도 놋동이’가, 문화재청장상에는 고승준 씨의 ‘가얏고’와 박영덕 씨의 ‘훈민정음해례본(책판) 및 능화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에는 신현자 씨의 ‘진주강씨 도포,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에는 김경미 씨의 ‘순금니관세음보살보문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에는 김영환 씨의 ‘침상’이,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이사장상에는 김정희 씨의 ‘비취발향노리개’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133작품 274점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실에서 7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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