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슬람교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최고 종교지도자인 그랜드 무프티(이슬람 율법을 해석하는 최고 권위자) 셰이크 압둘아지즈 알셰이크는 최근 사우디 메카에서 진행된 성지순례에서 “극단주의로 우리의 종교와 안전이 위협받았다”며 “이슬람의 적을 강력하게 무찔러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범죄자들은 여성을 성폭행하고 유혈사태를 일으키며 약탈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런 사악한 행태는 테러행위이며 이슬람과 관계없는 이단적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알셰이크는 앞서 8월에도 “극단적·급진적인 테러는 이슬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IS와 알케에다는 이슬람 제1의 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도 5일(현지시각) “종교적 극단주의는 테러리즘의 원인”이라며 “이는 이슬람과 상관없기 때문에 이를 격파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국왕은 “극단주의는 이단이며 발본색원만이 해결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미국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군은 지난 3일 밤 전투기 폭격기 무인기 등을 동원해 시리아와 터키 국경 등 IS 근거지에 9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IS 조직원 3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IS는 영국인 인질 핼런 헤닝의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이었다. IS는 다음 번 참수 대상자로 미국 특수부대 출신 구호활동가인 피터 캐식(26)을 지목했다.
IS의 이 같은 위협에도 오히려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탈레반이 IS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사태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은 지난 4일 이슬람 최대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의 시작에 맞춰 성명을 발표하고 이슬람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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