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 13단독 문성관 판사는 다음달 2일에 예정된 ‘PD수첩’ 재판과 관련, 증인으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정책관을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민 전 정책관은 이날 재판부에 제출한 피해자 진술서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만 하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의 왜곡·조작 선동방송으로 30년간 쌓아 온 명예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MBC PD수첩의 조능희 CP, 송일준 PD, 김보슬 PD, 이춘근 PD, 김은희 작가 등 5명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과 직결되는 사실들을 왜곡·과장해 방송에 내보낸 혐의 및 당시 쇠고기 수입 협상대표들을 매국노로 비유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외에도 PD수첩 제작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와 판매업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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