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합성수지 벗기고 전통 안료로 복원. 아래 사진은 장검 페이트 칠해진 부분을 확대한 모습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보물 제326호 이순신 장검의 붉은 페인트를 제거하기로 했다. 충무공의 장검에 칠해졌던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를 제거하고 전통 안료로 복원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일 “장검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를 제거하고,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계획을 문화재위원회(동산문화재분과)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이충무공 장검의 합성수지 도료를 제거하되, 제거 과정에서 기존의 전통 안료가 확인될 경우 원래의 전통 안료로 칠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기존의 안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증을 통해 원래의 전통 안료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합성수지도료를 제거한 후 보존처리 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거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이충무공 장검의 혈조 부위에 칠해진 합성수지 페인트는 1969~1970년 당시 기존의 퇴락한 안료를 제거하고, 합성수지 도료를 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충사관리소는 이충무공 장검의 혈조 복원을 위해 전통도검, 금속 보존, 화학 안료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올해 11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충무공 장검 혈조의 합성수지 도료 제거와 보존처리를 의뢰,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실시간 검색어로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가 온라인상에 뜨자 네티즌들은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것은 좋은 결정” “이순신 장검에 합성수지 페인트가?” “충무공 이순신 장검 붉은 페인트 제거해야 돼”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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