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여자 하키 대표팀이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지난 광저우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중국에 설욕하고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상대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연패 한 중국이어서 뜻깊은 승리가 됐다.

경기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한국은 1, 2쿼터 몇 차례 중국을 몰아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2쿼터 막판에도 박미현의 슈팅이 중국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3쿼터에 김다래가 균형을 깼다.

박기주(평택시청)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아산시청)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다시 문전에 있던 김다래에게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중국은 수비 위주로 맞서면서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한국의 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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