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기도 연천의 모 부대에서 탈영한 이등병이 탈영한 지 사흘 만에 검거됐다.

군 당국은 9일 오전 9시 15분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 가구거리에서 인근 친척집을 찾은 육군 모 부대 소속 20살 김모 이병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께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이 부대 체육복 차림으로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병은 연천군 전곡읍 전모 씨의 집에서 흉기를 훔쳐 전 씨를 위협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했으며, 택시를 타고 동두천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흉기로 택시기사를 최모 씨를 위협해 현금 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군부대 관계자는 “김 이병이 민가에서 집주인에게 옷값으로 1천 원을 주고, 택시기사에게도 ‘나중에 찾으라’며 20만 원이 들어 있는 현금카드를 건네며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려진 것처럼 흉악범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군은 김 이병이 탈영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부대 안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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