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이 10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위에 충남발전연구원, 3위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차지
인재육성재단 2년 연속 최하위… 직원 성과급 ‘70% 감액’
내년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부여군 시설관리공단, 평가 대상에 포함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이 1일 도청 기자실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브리핑했다.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충남신용보증재단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엔 충남발전연구원, 3위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올랐다.

남궁영 실장은 “평과결과에 대한 신상필벌을 확실히 시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인재육성재단에 ‘기관 경고’등 패널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또 남궁 실장은 “3년 최하위를 기록하는 경우엔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존폐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부여군 시설관리공단(지방공기업 평가) 2곳도 경영 평가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궁 실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고객만족 시스템 도입 등 기관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10월 중 경영평가단의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외에 공공기관 조직운영을 비롯한 경영효율화 방안 등 장기적 과제는 민선6기 도정운영시스템 개선계획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도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이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위는 충남장애인체육회가 차지했으며, 5위 충남체육회와 6위를 기록한 충남생활체육회 등도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인재육성재단의 경우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와 교통연수원장은 성과급을 미지급하고 소속직원들도 전년대비 성과급 ‘70% 감액’ 지급이 된다.

평가방식은 서면평가를 기본으로 기관장 면담(기관장 리더십)과 현지 검증을 하고, 고객만족도는 기관별 100명(최소 30명 이상 응답) 전화설문조사 등으로 시행했다.

분야별 평가결과를 보면 기관장의 리더십 기관의 비전과 전략을 평가한 경영전략 부문은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전년대비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관의 자율적·효율적 운영시스템에 대한 경영관리 부문과 기관의 고유사업에 대한 경영성과 부문은 지표개선에 따른 평가난도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다.

기관별로는 ‘경영전략 리더십’ 분야에서 고객관점을 도입하려는 혁신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 남궁영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은 1일 “내년부터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부여군 시설관리공단(지방공기업 평가) 2곳도 경영 평가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스포츠산업화 ▲자주재원 ▲체육회 통합발전을 위한 토론 및 공유 등 협업추진 등의 노력에 힘입어 경영전략, 경영관리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반면 문화산업진흥원과 교통연수원은 각각 재정예산 분야, 고유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하락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으며, 특히 충남인재육성재단의 경우 2년 연속 경영평가 최하위를 기록해 강도 높은 개선책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정도진 중앙대 교수를 단장으로, 김종현 대진대 교수, 한국능률협회 허지안 위원 등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실시됐다.

평가에 앞서 도는 경영전략, 경영관리, 경영성과 3개 분야에 대해 각 공공기관 의견수렴 결과 반영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평가 지표를 확정한 바 있다.

평가지표는 기존의 공급자 관점의 지표를 수요자(고객) 관점으로, 연례 반복적인 단순목표 대신 전년대비 개선도를 측정하되 단순계량 지표의 배점을 축소하는 등 대폭 개선됐다.

충남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부진평가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성과급 미지급, 임직원 성과급 삭감 등을 통해 해당 기관의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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