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67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7시간이 넘는 협상을 벌인 끝에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합의 내용을 보면 먼저 4명의 특별검사 후보군은 여야 합의로 추천하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인사는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쟁점이 되었던 특검 후보 추천에 유가족이 참여할 것인지 아닌지는 차후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유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가고 진상규명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고

(인터뷰: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아직도 많은 현안이 있고, 조문화 작업이 필요하고, 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그렇게 간단한 법이 아닙니다. 아직도 새로 협의해야 할 수많은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협상 타결로 꽉 막혀있던 정국도 풀리게 됐습니다.

오후 2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본회의는 협상 타결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이 등원을 결정하면서 저녁 7시 반에 개회됐습니다.

본회의에서는 150일 넘게 계류되어 있던 법안 등 90개의 민생 법안이 일괄 처리됐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 27일까지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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