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0회 백제문화제 가운데 부여 시가지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사진제공: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백제 교류국 사신들이 백제왕에게 진상품을 올리는 신명나는 판타지 세계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및 해상교류왕국이었던 백제의 위용을 드러내는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가 9월 27~28일 이틀간 부여 시가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2008년부터 백제문화제의 ‘대표 얼굴’인 퍼레이드교류왕국은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의 역사성을 기념하기 위해 ‘어라하 60회 생일 연회식’을 주제로 연출돼 한층 화려하고 신명나는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부여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교류왕국’은 거리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부여군민체육관을 출발하여 성왕로타리를 거쳐 군민체육관으로 회귀하는 1.9㎞의 시가지 구간에서 진행됐다.

‘로고유닛’을 선두로 하여 양나라(중국), 왜(일본), 천축국(인도), 흑치국(필리핀), 부남(캄보디아) 등 백제와 교류했던 나라를 각각 상징하는 플로트, 호위병 및 궁녀들과 더불어 등장하는 백제대왕 행렬 등이 연출하는 판타지 세계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퍼레이드교류왕국은 부여읍 석탑로 일원 신명의 거리에서 펼쳐진 정지공연에서 절정에 올랐다.

▲ 제60회 백제문화제 가운데 부여 시가지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사진제공: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수천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신명의 거리 중앙에 왕의 생일잔치상이 차려지고, 전식(LED) 복장을 한 무희들이 각 나라의 사신 일행을 환영하는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밤하늘에는 백제를 상징하는 거대한 용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5개국 사신 일행은 특산물 등을 진상하며 각 나라 특유의 춤과 음악을 시연하였으며, 공연은 퍼레이드교류왕국의 모든 출연진과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어 벌이는 신명나는 춤사위로 마무리 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에는 백제대왕의 60번째 생일잔치를 연출하여 제60회 백제문화제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나이트퍼레이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관람객 참여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퍼레이드교류왕국은 공주시로 자리를 옮겨 오는 10월 3일에는 공주고등학교 ~ 연문광장 1.8㎞ 구간, 10월 4일에는 신월초등학교 ~ 공주대학교 후문 1.8㎞ 구간에서 각각 진행한다.

▲ 제60회 백제문화제 가운데 부여 시가지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사진제공: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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