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월 17일 공개한 사진으로 북한 고위 간부(가운데)가 평양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의 희생자 가족들과 현지 주민들 앞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속도전으로 무너진 건물 속도전으로 ‘뚝딱’
희생자 유가족 중심으로 입주… 반응은 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지난 5월 붕괴됐던 북한 평양 아파트가 다시 지어져 입주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4개월여 만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 건물에 희생자 유가족을 중심으로 입주 작업이 시작됐다.

건물이 새로 지어진 곳은 지난 5월 13일 속도전에 따른 부실공사로 붕괴한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1동 아파트 현장이다. 중국 대북소식통은 “약 20일 전부터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주민들이 이사하기 시작했다”고 RFA가 전했다.

아파트 붕괴 사고 당시 김정은 제1비서가 “본래 모습대로 초강도 세기로 다시 지우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불과 넉 달 만에 아파트가 건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아파트의 안전을 장담하고 있지만, 속도전으로 지어진 탓에 정작 입주자들의 반응이 밝지 않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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