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26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관련 안건과 90여개의 계류 법안의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본회의 소집요구서 대로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밀린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새누리당의 단독 본회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려 이날 법안 처리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출장 중이거나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소속 의원 158명 중 155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불참해도 이들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석 의사를 밝혔던 자당 의원 모두가 본회의에 출석할 경우 의결정족수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본회의가 열리면 새누리당은 계류 법안을 비롯해 국정감사 계획변경의 건과 국정감사 증인출석의 건, 국정감사 보고 및 서류제출의 건 등 국감 관련 법안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본회의 개최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할 계획이다. 이 결과에 따라 오후 본회의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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