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대학생들이 모금활동과 수익사업을 통해 모은 기금을 소녀상 건립에 사용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올해 3월 개최한 평화나비 콘서트 수익금, 상반기 캠페인 활동 모금액 500만 원가량을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소녀상)’ 건립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함께 11월 초 이화여대에 소녀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화여대가 소녀상 건립 장소로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기획 사업으로 진행한 평화나비 콘서트의 시초가 지난 2012년 이화여대 학생들이 주최한 이화나비 콘서트였던 것.

평화나비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화나비 콘서트를 통해 많은 대학생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 평화나비 콘서트를 했고 지난 3월에는 20개 대학이 동시다발적으로 학내 수요시위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화여대에 소녀상이 세워지면 향후 더 많은 대학에 소녀상이 세워질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단체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소녀상 디자인 및 명칭 공모, 건립 기금 모금을 진행한다. 내달 1일에는 소녀상 제작 보고회를 하고 11월 초에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