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1일간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1층 갤러리 화소에서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이란 주제로 환경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최병관 작가가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 특별전… 인천갯벌 비경 55점 전시 무료관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인천 송도 습지 등 인천지역 갯벌의 신비로움을 담아낸 환경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유엔초대작가로 알려진 최병관 작가 초청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 환경사진전 개막식 리셉션이 23일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환경사진전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인천환경공단이 후원하고, 최 작가의 역작 55점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류백제의 첫 도읍지인 인천지역에서 이 같은 아름다운 갯벌이 살아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며 “사진전을 계기로 인천이 생태환경도시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권경상 사무총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행사로 진행되는 갯벌사진전이 오는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큰 성황을 이뤄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사진전에는 새누리당 이병석(경북 포항시 북구, 전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홍일표 (인천 남구갑, 인천시당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 국회의원과 장경우(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전현희(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저탄소친환경위원장) 전 국회의원이 자리를 빛냈다.

인천이 고향인 최 작가가 20여 년간 인천 갯벌의 신비로움을 담아낸 제1섹션은 모두 25개 작품이 걸렸다. 특히 송도 앞바다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한 결정적 원인이 된 세계멸종위기종인 저어새 100여 마리가 인천국제공항 앞 영종도에서 군락을 지어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전 세계에서 200~3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저어새의 절반가량을 한 컷에 담아낸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국내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숨겨놓은 숨결이란 이름을 붙인 제2섹션은 갯벌을 대상으로 하는 비구상 작품 13점이 선보인다. 이 비구상작에는 제주도와 독도가 선명한 대한민국의 지도와 형형색색의 갯벌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3섹션은 갯벌위의 인천대교와 송도라는 소주제 아래 모두 7점이 갤러리에 결렸다. 갯벌과 갯벌위에 세운 송도 국제도시의 어울림을 찍은 사진은 한마디로 인천이 개발과 보전, 친환경개발의 모델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제4섹션은 사람과 갯벌의 공존이라는 소주제 아래 모두 10점을 내놓는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여인네의 모습과 가족 간의 일상, 새와 갯벌 그리고 사람과의 조화로운 장면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인천남동문화예술회관 1층 갤러리 화소에서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이란 주제로 환경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병관 작가는 갯벌에 대해 “아름다움을 창조해낼 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이 뿜어대는 온갖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독제”라며 “갯벌 속에는 병든 사람을 치유해주는 신비로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이란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갯벌이 신음하며 사라져 가고 한번 망가진 자연을 소생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갯벌이 없는 인천은 상상할 수 없다. 갯벌은 생명체의 보고이며 온전하게 지켜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 주제는 갯벌이 신비로운 인천”이라고 밝혔다.

환경사진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인천남동소래아트홀 1층 갤러리 화소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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