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두 영웅 조조와 유비,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당신의 회사를 맡기겠는가? 이 책은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해 경영 관리의 법칙을 탐구해 간다.

저자는 인류문화를 어부의 경영학과 정원사의 경영학으로 나누면서, 조조와 유비의 인간 경영학을 짚어나간다. 조조는 영웅주의적 색채가 짙은 ‘사냥꾼’으로 그려지며 동시에 오늘날 당신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당신의 일상은 화려하고, 가슴속에는 늘 영웅주의가 불타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망망한 대양 위에서 홀로 사투를 버리는 산티아고 마냥 늘 외롭다.

26만의 대군을 가진, 독점 대기업의 CEO인 조조는 ‘성공’을 향해 내달리는 오늘날 경영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조조는 늘 싸웠으나 참된 안식을 얻지 못했다.

반면, 유비는 비록 규모면에서 조조와 비교가 안 됐지만, 제갈량 같은 뛰어난 브레인과 오늘날 고객에 해당하는 수만 명의 백성이 그를 따랐다. 2천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불변하는 경영의 핵심은 바로 ‘인간 경영’이다.

이 책의 저자 청쥔이는 단언한다. 조조에게서 배우지 말라! 조조처럼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 당신의 인생이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리 큰 권세를 부리고, 엄청난 부를 누린다 하더라도 당신을 결국 ‘실패자’일 뿐이다.

사람이 곧 ‘근본’이다. 진정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 것은 직원들의 성장욕구를 채워 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조직 구성원의 창의력과 성장욕구를 발휘하도록 하는 ‘인간 경영’의 진수를 보여준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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