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미라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예방강좌를 열고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척추측만증은 몸통이나 허리가 휘고 어깨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으로, 사춘기 전후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약 2500명을 대상으로 X-ray 촬영 등을 통해 척추측만증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27명이 허리가 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 영등포아트홀 2층에서 척추측만증 예방 강의를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가 직접 척추측만증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척추측만증 연구소 소속 운동처방사 2명이 자세교정 체조를 직접 지도한다. 강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허리운동과 척추운동을 배우게 된다.

또 당일 강의 참석자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무료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석자 모두에게 체조 동영상 CD와 허리운동을 돕는 튜빙밴드를 증정한다. 선착순 150명을 모집하며, 비용은 무료이다.

최정화 의약과장은 척추측만증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단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많은 청소년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이번 강의가 건강의 기초를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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