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정경미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은 정경미가 처음이다.
정경미는 22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개 대회 연속 제패했다.
이날 정경미는 이른바 북한의 ‘체육 영웅’인 설경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1분 23초 만에 지도를 따냈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더 얻으며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설경은 4년 전 광저우 대회 여자 70㎏급에서 황예슬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선 체급을 올렸지만 또다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정경미는 경기 후 “허리 디스크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그때마다 감독님이 많은 격려와 힘을 주셨다.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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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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