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 금메달 획득. 21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유도 63㎏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다운(왼쪽 2번째)이 시상식 후 메달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다운 금메달로 한국유도 분위기 반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1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유도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5, 양주시청)이 한국유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4체급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던 한국유도는 이날 5체급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는데, 그중 정다운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 금빛 갈증을 해소하자 김재범과 김성연이 연달아 금빛 릴레이를 펼쳤다.

앞서 결승전에서 김잔디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기에 정다운의 금메달 획득은 뒤이어 열린 나머지 김재범, 김성연 두 선수에게 큰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정다운은 결승전에서 양준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에 소극적인 공격으로 지도를 받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후 결사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결국 종료시간 15초 정도를 남기고 상대로부터 지도를 받아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접전 끝에 회심의 왼쪽 업어치기 공격으로 유효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정다운은 2년 전 런던올림픽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당시 정다운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4강에 진출해 깜짝 메달을 기대했으나 중국 선수에게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판정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그때 메달을 놓친 정다운이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다.

2년 뒤인 이날 정다운은 우승을 확정하면서 이번에는 슬픔의 눈물 대신 기쁨의 눈물을 흘려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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