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박태환이 3위로 골인한 뒤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마린보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4, 인천시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무르면서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태환은 최상의 6번 레인에 자리 잡고 초반 1등으로 밀고 나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는 1~3등을 두고 막상막하의 간극 레이스가 펼쳐졌다.

그간 경쟁구도로 이어진 박태환-쑨양 경기가 많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결승전 끝에서 일본이 치고 올라와 금메달은 하기노 고스케(20, 일본)가, 은메달은 쑨양(22, 중국)이 차지했다.

경기 후 박태환은 인터뷰에서 “많이 힘드네요. 기록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쉽고, 좋은 기록이 나왔으면 좋은 메달이 나왔을 텐데 아쉬운 면이 많다”며 “나머지 경기를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장에 온 팬들은 박태환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과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자유형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에 이번 인천 대회에서도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아쉽게 3위에 머무르게 됐다. 박태환은 오는 23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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