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사진출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최초로 45개 OCA 회원국 전체 모두 참여
36개 전 종목에 한국선수 1068명 참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45억 아시아인의 화합과 소통의 축제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처음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출전해 ‘퍼펙트’ 참여 대회가 된 이번 인천대회에서 한국은 5회 연속 2위에 도전한다. 탈아시아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은 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안게임은 17회째를 맞았으며, 한국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4차례 치른 태국(1966·1970·1978·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대회를 많이 치르는 나라가 됐다.

특히 그리스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올림픽과 같이 지난달 9일 초대 개최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으로 직접 성화를 가지고 옴으로써 전통성 있는 대회임을 강조했다. 전국을 순회한 성화는 지난 19일 개회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옮겨져 16일간 이곳을 밝힌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을 꾸렸으며, 3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831명,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날부터 금5개, 은5개, 동3개로 중국(금 5개, 은1개, 동5개)을 근소하게 앞서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격에서는 첫날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으나 우슈, 승마, 사이클, 펜싱에서 5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양산했다. 유도에서도 노골드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동메달 3개를 따내 힘을 보탰다. 특히 펜싱은 2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싹쓸이해 아시아의 펜싱 강국으로서 입지를 재차 다졌다.

한편 19일 개회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류스타를 앞세워 분위기를 달궜다.

임권택 감독이 총지휘하고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개회식 공연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아주 오래전부터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어쩌면 하나였을지도 모를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표현했다.

국명의 가나다 순에 따라 진행된 선수단 입장식에서는 29번째로 일본, 30번째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사용한 북한이, 31번째로 중국이 연이어 등장하며 최고조로 분위기를 달궜고 대한민국은 45번째 마지막으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이날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장동건, 김수현, 이영애, 현빈, 가수 싸이, JYJ, 엑소 등의 한류 스타들이 문화공연과 성화봉송에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포츠스타로 이승엽(야구), 박인비(골프), 이규혁(빙상), 박찬숙(농구), 이형택(테니스)이 성화봉송에, 하형주(유도), 여홍철(체조), 윤경신(핸드볼), 박주봉(배드민턴), 백옥자(육상), 장미란(역도), 현정화(탁구), 신정희(하키)는 대회기 기수단으로 각각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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