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팀 황영식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동시에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김균섭(33, 인천시체육회, 마명 다크시크릿), 김동선(25, 갤러리아승마단, 파이널리), 황영식(24, 세마대승마장, 퓌르스텐베르크), 정유연(18, 청담고, 로열레드2)이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상위 3명의 합산 평균 점수 71.737%을 얻어 일본(69.842%)을 밀어내고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만 1998년 방콕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임을 재차 확인했다. 1986년 서울 대회를 포함하면 이 종목에서만 역대 6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한국은 8번째 팀 중 7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로 나선 김균섭은 68.816%의 점수를 얻으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다. 두 번째로 나선 여고생 유망주 정유연이 69.658%의 점수를 획득했다.

일본이 사도 카즈키(69.184%)와 나카무라 토모코(68.974)가 연기를 마치면서 한국을 바짝 압박해오자, 한국은 김동선이 참가선수 중 3번째로 높은 71.237%의 고득점을 받아 승기를 잡게 된다. 김동선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황영식이 무려 74.342%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한국은 상위 3명 평균 71.746%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짓는다. 2위와 3위는 일본(69.842%)과 대만(67.386%)이 뒤를 이었다.

특히 김균섭은 2006년 도하대회 종합마술 경기 도중 낙마 사고로 사망한 故김형칠의 조카로, 광저우대회에 이어 꾸준히 한국 승마 대표팀서 활약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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