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개막식에서 국제청년평화그룹, 세계여성그룹, 세계종교지도자, 전·현직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행사를 주최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세계여성그룹 대표를 포함해 1200명의 귀빈이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7일 만국회의 개막… 139개국서 각계 지도자 2000여명 참석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등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17일 서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한 이번 회의는 20여 명의 각국 전직 대통령과 139개국에서 참가한 청년, 여성, 종교지도자 2000여 명을 포함해 20여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투투 대주교 외에도 가우덴시오 로잘레스 필리핀 추기경,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지 시크교 황금사원 대표, 슈물리 보테악 유대교 랍비 등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투투 대주교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평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찾고 계신 여러분의 노력이 저에게 큰 감동이 된다”면서 “온 세계에 평화와 모든 전쟁종식의 메시지를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축사를 전한 가우덴시오 로잘레스 필리핀 추기경은 “이번 만국회의를 시작점으로 여기에 오지 않은 이들도 한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우리 세대에 종교적인 대통합과 세계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진정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지 시크교 황금사원 대표는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부르면서 각각의 종교가 생겨났고 종교분열로 전쟁이 발생했다”면서 “이만희 대표가 만국회의를 통해 전 세계 대화 통로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분쟁 종식을 이끈 이 대표의 평화 행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마이클 잭슨이 멘토로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슈물리 보테악 랍비도 “정말 감동적이다. 이번 만국회의는 평화와 형제애를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오늘 우리는 종교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종교 지도자의 이번 회의에 대한 이 같은 호응은 세계평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될 수 있는 방안으로 종교대통합이란 대안이 제시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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