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파업을 선언한 철도노조가 5일 코레일 본사가 있는 대전역 동광장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철도노조가 5~6일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5일 오후 2시에는 대전철도노조 2000여 명이 철도청사가 있는 대전역 동광장에 모여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 투쟁 결의문’을 발표했다.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이대식 본부장은 “코레일 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정원감축과 임금삭감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철도노조 7000여 명의 일자리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조 측이 원하는 것은 ▲단협개악 저지 ▲신규사업 및 부족인력 충원 쟁취 ▲일방적 임금삭감 및 성과주의 임금체계 개악 분쇄 ▲해고자 복직 노사합의 이행 ▲민주노조 사수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대전을 비롯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 파업으로 새마을호가 93%, 무궁화호가 86%만 운행돼 승객들 일부가 불편을 겪었다. 화물열차 운행이 줄어들어 물류 수송에도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비상인력의 투입으로 KTX와 통근열차·전동차는 100% 운행됐으며 전체적으로 98% 운행률을 보였다.

6일에는 수도권도 파업에 합세한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비상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이 아닌 정치적 파업”이라고 판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철도노조원들이 코레일 본사가 내다보이는 대전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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