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옹OST 부르는 훈남 셰이.

한국인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음반을 내서 네티즌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가수가 있다.

이슈의 주인공은 금발의 백인 청년 셰이 베일리프(Shay Bailiff, 21)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인 셰이는 직접 제작한 UCC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국내 네티즌에게 핫 이슈가 됐고 국내 무대에까지 진출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지난 달 미니앨범 ‘드리밍(Dreaming)’을 발표한 저력이 있는 셰이는 부모님이 한국인도 교포 출신도 아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생활한 적도 없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순수 미국인인 셰이는 우연히 한국 가요를 접하고 푹 빠져 결국 한국에 와서 한국어 가수로까지 데뷔한 것이다. 미국에서 그는 3인조 인디밴드의 리드보컬 활동을 하며 미국의 제작사로부터 음반제의도 받을 만큼 실력파 가수였다.

셰이 음반사의 관계자는 “서태지, 이적, YB, 넬 등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고, 결국 한국행까지 결심하게 됐다”며 “한국어가 아직 서툴러서 방송 활동 등에 어려움이 많지만 열정이 많기 때문에 성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미국 훈남(훈훈한 남자)’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있는 셰이는 팬카페도 생겨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