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15일 자치구 순방 첫 일정으로 동구청을 방문해 민선 6기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원탁토론’ 15건 정책 제안받아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자치구 순방에 나섰다.

윤 시장은 자치구 순방 첫 일정으로 15일 오후 동구청을 방문해 노희용 동구청장으로부터 구정을 보고받고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구정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은 대회공정에 차질 없이 건설하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전제한 후 “그리고 나서 다른 부분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다양한 토론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여러 건립조건을 고려해 가능성이 많은 곳에 건립돼야 한다”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처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시장은 동구 소태동 동구 문화센터에서 동구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과 함께하는 장현C의 현장 토크’를 열고 주민들끼리 정책을 내놓고 논의해 선정하는 ‘오픈 테이블’ 방식의 토론을 통해 15건의 정책제안을 받았다.

주민들은 ▲문화전당 주변에 세계적 음식문화체험단지 조성 및 대형 주차장 설치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 유흥업소 및 노후주택 정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춤추는 삼각형’ 만들기 ▲제2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동구 건립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윤 시장은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정책의 실현을 위해 예산투입, 제도변경, 주민 마음 모으기 등 3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함께 고민해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윤 시장은 “마음을 모으니 좋은 제안들이 많이 나왔다. 소중한 경험을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치구 순방과 시민과의 대화는 17일 남구, 23일 북구, 10월 10일 서구, 10월 13일 광산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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