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카스터대학 린다 우드헤드 사회학 교수 보고서 발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리교가 창립된 영국서 조만간 감리교인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랭카스터 대학 린다 우드헤드 사회학교수는 “영국 감리교는 신자들의 감소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으며 감리교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최근 ‘선교통계학(Statistics for Mission)’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영국 감리교 신자들은 3분의 1 수준인 20만 명으로 붕괴됐다. 이를 토대로 우드헤드 교수는 “영국의 감리교는 현재 빈사상태”라고 진단했다.

감리교는 18세기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 이후 영국이 신앙적인 침체기에 빠져 있었을 때 탄생했다. 성공회 성직자이자 신학자인 존 웨슬리의 복음주의‧사회복음‧부흥 운동으로 등장한 개신교 교파이다.

존 웨슬리는 동생 찰스 웨슬리, 조지 퓌트필드 등과 함께 옥스퍼드대학교를 중심으로 종교클럽을 조직하고 성경 연구와 전도에 매진했다. 이것이 감리교회의 시초가 됐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약 7500만 명이 넘는 신도가 있다. 주요 토대는 영국과 미국, 남미 등이다.

영국 감리교는 노동자 계층을 선도하는 전도를 했으며, 미국 감리교는 미국혁명 때 영국 성공회가 포기하고 떠난 신도들을 흡수하며 급성장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약 800만 명, 아프리카와 아시아 및 다른 유럽지역에는 500만 명의 신자가 있다.

전 감리교 부대표 리처드 바우트리는 더 타임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감리교 신자들은 절망하거나 고통을 깊이 생각지 말라”면서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날들을 축하하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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