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문화 전문가, 직원 등과 함께 사직공원과 양림동 선교사유적지 등을 둘러보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사직공원‧양림동 등 근대 문화유산 답사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가보고 싶은 도심을 만들기 위한 근대 문화유산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문화 전문가, 직원 등과 함께 사직공원과 양림동 선교사유적지 등을 둘러보고 가보고 싶은 도심을 만드는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현장답사는 공약사업의 하나인 도심상징지구 조성과 관련한 것으로 사직공원과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일대의 다양한 근‧현대 유적의 정취를 돌아보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직원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답사는 우범기 경제부시장, 도시재생국장, 문화관광정책실장 등 실무 관계자 16명과 문화재단 등 관련 전문가 2명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직공원 입구에서부터 전망대를 거쳐 호남신학대학교와 양림동 일대 선교사유적지 등 1.5㎞ 구간을 도보로 진행됐다.

사직공원은 1970~1980년대 동물원과 수영장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 광주시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대표적인 광주의 명소였다.

양림동은 다양한 근대 문화유적 자원이 존재하고 음악가 정율성 선생과 김현승 시인을 비롯한 문학인들, 한평생 사랑과 봉사정신을 바친 외국인 선교사들 등 광주의 근‧현대 정신과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윤 시장과 일행은 현장답사 과정에서 사직공원과 양림동 일대에 얽힌 여러 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 지역이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사직공원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문화전당권 방문객이 옛 시청 사거리를 거쳐 사직공원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공원 입구를 개선해 청소년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방법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국비지원 사업으로 반영해 추진하는 양림동 근대유적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여러 유적 자원들의 조화로운 활용을 위해 개화기 전후의 마을 역사를 근거로 하는 스토리텔링과 특성에 맞은 콘텐츠 개발로 효과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직공원과 양림동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의 일환으로 포크뮤직 특화지구 조성, 전망타워 설치, 공공예술 프로젝트 추진, 양림동 근대유적 조성사업 등 여러 의미 있는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라며 “사직공원과 양림동 근대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과 시민이 모두 찾는 명소가 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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