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 뉴욕의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의 한 아파트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온라인판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플러싱 루즈벨트가에 있는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 이 집에 사는 이모 씨와 부인, 고교생 아들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뉴욕경찰은 가장인 이 씨가 부인과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 거실에 불을 지른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10일 검시관의 부검 후 규명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씨는 유서에 ‘혼자 죽으면 가족에게 어려움이 닥칠 테니 모두 함께 떠나야 한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들은 생활고에 시달린 이 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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