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열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18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대한민국 7대 종교가 참여해 각 종교의 문화를 알리고 문화제를 통해 화합의 장을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종교별 특색과 문화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7대 종단의 문화를 만나다’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불교의 종이 연꽃 만들기와 단청 그리기, 기독교의 십자가 전시와 티셔츠 프린팅, 천주교의 묵주 만들기와 희망트리, 원불교의 나의 경전 만들기와 원만이 만들기, 유교의 다도 시연과 한복 바르게 입기, 천도교의 종이 접기와 스크래치 그림놀이, 민족종교의 한지 한복 만들기와 연봉매듭 팔찌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캘리그라피, 미술심리치료, 한방체험, 부채 만들기, 희망의 엽서 만들기, 희망카페 그리고 종교문화 사진전 등 종교를 떠나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희망카페에서는 백혈병 아동의 치료비 모금 캠페인이 열리며, 개그맨 송준근이 바리스타로 참여해 기부를 독려한다. 이 외에도 성악, 무용, 명창, 크로스오버 음악 등 각 종단의 특색을 담은 축하공연이 축제에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저녁 6시부터는 각 종교지도자 7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초청된 소외계층 등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희망콘서트가 진행된다. 여성성직자 모임 삼소회, 레인보우 다문화 합창단, 퓨전국악 하나연, 아카펠라 ‘원더풀, 샌드 애니메이션, 세인트폴 발레단, 비보이 ’라스트포원‘ 그리고 가수 레인보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종지협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올 한해 우리사회 곳곳에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 유일무이한 종단연합축제라는 상징성을 통해 너와 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정신을 일깨우는 어울림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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