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은 고향길.
아쉬움과 그리움을 뒤로 한 채 기차가 속속 서울역으로 들어옵니다.
꾹꾹 눌러 담은 보따리.
귀경객들 손에는 부모와 친지들이 싸준 음식과 선물 등 따뜻한 정이 한아름 들려있습니다.
(인터뷰: 남대현 | 부산시 동래구 복천동)
“고향에 가서 부모님 뵈니까 반갑고 뵐 때마다 조금씩 더 할머니가 되신 것 같아 마음이 좀... 어머니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릴 때 돌봐주시던 생각도 나고 그 기운을 받아서 내려가서 잘 생활해야죠.”
평소에는 잘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 오랜만에 할머니 댁을 찾은 아이들은 가족의 사랑을 듬뿍 담아왔습니다.
(인터뷰: 배성훈 |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고모 두 명, 고모부, 할아버지... 추석에 할머니도 보고 좋았어요.”
(인터뷰: 정현웅 |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고모부 보고 사촌 동생이랑 놀았던 것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고생길인 줄 뻔히 알면서도 명절 때마다 고향을 찾는 사람들.
오가는 길은 멀고 힘들었지만, 고향의 정을 담아 온 표정 속에는 한가위의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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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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