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왼쪽)와 박세리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박인비(26)와 박세리(37)가 아시아 선수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우승)’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둘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 역사상 일곱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등극하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부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3개를 연달아 제패했다.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동시에, 카리 웹(호주)이 보유한 ‘만 26세 6개월 3일’이라는 최연소 기록도 2년 앞당기게 된다.

박세리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가 우승하게 되면 아시아 선수 최초, LPGA 투어 역대 7번째 선수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재미동포 미셸 위(25), 천재골프 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이전 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박인비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상대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10월 13일 스윙코치인 약혼자 남기협 프로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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