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실태 조사 겨울철 초과율 44%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과 인천 지하철 실내 공기질에 빨간불이 켜졌다.

환경부는 한 대학 부설 연구기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서울과 인천 지하철 등의 실내 공기 질을 겨울철과 여름철, 평상시와 혼잡 시(주중 오전 7시 30분~9시 30분, 오후 6~8시)로 나눠 측정했다.

그 결과 겨울철 출퇴근 시간대에 미세먼지(PM10)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의 발생량이 정부의 권고 기준치를 수시로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기 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의 미세먼지 농도 권고 기준치 초과율은 겨울철 평상시에 44%(18번 측정 중 8번)를 기록했다.

인천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겨울철 혼잡 시에는 50%(4/8), 평상시에 63%(5/8)의 초과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기가 양호한 운행구간에서는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신차의 경우 차량 내 온도를 높이고 충분히 환기한 후 운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는 작은 입자로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허파꽈리까지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쌓여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을 저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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