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귀성 정체 극심
귀성행렬 감소에 하행선 소요시간 단축
귀경길 정체는 자정 무렵에나 풀릴 듯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고속도로 상황이 8일 오후 5시를 넘기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여전히 고속도로 구간별로 서행과 정체가 심하기는 하지만, 도로공사가 집계한 목적지별 소요시간은 다소 단축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6시 출발(요금소 기준), 서울→부산은 5시간 20분이 걸리고 부산→서울도 6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이날 오후보다 1~2시간가량 줄었다.

서울→광주도 5시간 10분으로, 광주에서 서울 방향도 6시간 10분으로 1시간 넘게 줄어든 상황이다. 서울→목포는 하행이 4시간 10분 소요되며, 서울로의 상행은 6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오후까지 귀성차량과 귀경차량이 함께 몰린 데 비해, 오후가 지나면서 귀성차량은 많이 줄어들고 하행선에 그나마 숨이 트이는 분위기다.

대전은 서울→대전이 3시간 20분으로 줄었고, 대전→서울도 4시간 20분으로 역시 소요시간이 줄었다. 울산은 서울에서 울산으로 5시간 30분, 반대는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구간도 오후에 비해 줄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총 정체거리가 117㎞에 이르렀지만 6시를 넘어서며 82㎞로 집계됐다. 속도가 여전히 10㎞/h대로 떨어진 구간은 북천안나들목에서 입장휴게소를 지나 안성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달래내고개에서 양재나들목, 서초나들목까지도 여전히 20㎞/h 이하로 거북이 걸음이다.

부산방향은 133㎞로 정체구간이 늘었다.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까지, 옥천휴게소에서 금강휴게소까지, 건천나들목에서 건천휴게소 및 경주나들목까지가 여전히 20㎞/h 이하로 정체가 나타난다.

남해고속도로도 정체구간이 늘었다. 여전히 20㎞/h 미만으로 정체된 구간은 부산방향 함안나들목에서 산인분기점과 칠원분기점까지다. 북부산요금소에서 대저분기점을 지나 제2낙동대교까지도 10㎞/h 이하의 속도로 극심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대구방향으로 정체구간이 줄었지만 담양방향으로 여전히 15㎞에 걸친 정체구간이 나타난다. 해인사나들목에서 고령나들목까지 약 10㎞ 구간이 1시간 21분 소요돼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고령나들목서 성산나들목까지 13㎞ 구간은 오히려 정체가 심해져 1시간 41분이 소요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방향으로 정체구간이 줄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자정까지 원활한 소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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