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이 안데르손 감독 수상 (사진출처: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 스틸,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은 스웨덴 감독 로이 안데르손(71) 감독에게 돌아갔다.

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스웨덴 감독 로이 안데르손의 초현실주의 코미디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가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는 안데르손 감독의 코미디 ‘인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전쟁과 죽음 등으로 목숨을 잃은 유령들이 맴도는 스웨덴의 현실에서 진정으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찰하고 비판한 코미디 영화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데 심사위원이 높은 점수를 줬다.

스웨덴 감독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안데르손 감독은 “무척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이탈리아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의 1948년작 영화 ‘자전거 도둑’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니스영화제 2등상에 해당되는 은사자상(감독상)은 러시아 영화 ‘더 포스트맨스 화이트 나이츠(The Postman's White Nights)’의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이탈리아 사베리오 코스탄조 감독의 ‘굶주린 마음(Hungry Hearts)’에서 부부로 나온 할리우드 스타 애덤 드라이버와 이탈리아 여배우 알바 로르와처가 수상했다.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경쟁 부문 대상은 인도의 차이타냐 타마네 감독의 ‘코트(Court)’가 차지했다.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은 수상에는 실패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번 봐야겠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영화 궁금하네” “코미디 영화 좋아하는데” “홍상수 감독님 힘내세요” “얼마나 잘 만들었길래… 진짜 보고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