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동안의 긴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일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은 귀성객이 분산돼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은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일 귀성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한 가운데 서울역과 고속터미널 등으로 귀성객 인파가 꾸준히 찾고 있다. 연휴가 긴 덕분에 귀성객이 분산돼 크게 붐비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서울역은 이미 대부분 기차노선의 예매가 끝나 낮 시간대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평상시보다 약간 인파가 더 많은 수준에 그쳤다. 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은 귀성객 인파가 몰려와 북적대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표를 예매한 귀성객들이 많아 매표소 앞은 다소 한산했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예매를 했고, 현장에 오는 분들도 표를 구입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있다”며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은 약 1~2시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속리산, 안면도, 김제, 완주, 화순, 충주, 당진, 보령 등 배차가 많지 않은 지역은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가족과 함께 고향인 전남 진도를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을 찾은 곽은실(42, 여) 씨는 “명절에는 5남매 가족들이 전부 모여서 밤늦도록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며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이번 귀성길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엔 막히면 20시간도 걸렸다”며 “지금은 여러 길이 생겨서 5시간 30분 정도면 간다”고 덧붙였다.

취직 후 처음 고향인 군산을 방문한다고 말한 귀성객 안준엽(28, 남) 씨는 “밀릴 것 같아서 티켓을 예매하는 등 미리 준비를 했다. 취업한 후 처음 집에 내려가는 거라서 기대도 많이 된다”며 고향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로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2시 기준 서울발 부산행 귀성 차량의 예상 도착 소요시간(요금소, 승용차 기준)은 5시간이라고 밝혔다. 그 외 지역은 대전 2시간 10분, 광주 3시간 30분, 목포 4시간 10분, 대구 4시간 10분, 울산 5시간 10분, 강릉 2시간 20분 등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시간 기준으로 차량 22만 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25만 대가 추가로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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