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와 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추석 명절 제철음식을 먹으면 살찌는 것도 방지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에 따르면 추석 명절 대표 음식으로는 송편, 토란국, 대추, 밤, 배 등이 있다.

송편은 흰 떡에 솔잎에서 발산되는 소나무의 정기를 불어넣은 떡이다. 조상들은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송편은 쌀가루에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멥쌀가루에 모시잎 찧은 것을 섞어 반죽하면 모시잎 송편이라고 하고, 도토리 가루를 섞으면 도토리 송편이라고 한다.

한가위 대표 국물 음식은 토란국이다. 토란은 추석 무렵이 제철이다. 토란에는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명절에 과식으로 배탈이 났을 경우 유용한 채소다. 토란국을 끓일 때는 토란을 소금이나 쌀뜨물에 삶아낸 후 넣어야 한다.

추석 차례상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등 삼색 나물도 9월의 채소로 불린다. 한방에서 도라지는 감기와 편도선 등 호흡기 질환의 약재로 쓰인다. 고사리는 설사를 멎게 하고 해열, 이뇨 효과가 있다. 시금치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술독을 없애고 피부를 윤기나게 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와 밤, 배, 감도 가을이 제철인 음식들이다. 대추는 비타민 C 함량이 귤의 7배 이상이다. 밤은 지루한 귀경길에 먹는 것이 좋다.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배는 소화를 돕는 과일로 유명하며 육회나 불고기를 재울 때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감은 타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지만 홍시는 위통을 일으킬 수 있고 술에 더 취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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