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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참여인원 6000여 명, 현장면접 2000여 명, 402명 현장 채용
‘황금잉어빵’ 창업 소개 부스 인기… 보증금 포함 50만원으로 창업 가능
대전광역새일지원본부, 9월 22일~26일 직종별 미니박람회로 취업 연계 예정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2014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가 3일 열린 가운데 6천여 명이 넘게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전지역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2014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는 이날 대전시청 1~3층 로비에서 개최됐다.

기자가 이날 오후 참여객이 가장 길게 줄이어 서있는 부스를 찾아가 보니 50만 원(보증금 25만 원 포함)이면 창업할 수 있는 ‘황금잉어빵’ 창업을 돕는 부스였다.

황금어장식품 한종현 팀장은 “황금잉어빵 개발은 1999년부터 시작되어 15년이 되었는데 창업비용이 부담이 없는 데다, 타제품에 비해 맛과 위생도가 뛰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려왔다”면서 “오늘 하루에만 30여 명이 상담을 하고 그 중 16명이 창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황금잉어빵 창업을 상담하고 있는 황금어장식품 한종현 팀장(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한 팀장은 “황금잉어빵을 굽는 판에 기름을 두르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팥이 꼬리부분까지 골고루 들어가기 때문에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도마동 교육청 앞에서 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중년여성 참여객은 “매장 앞에 1평 정도를 마련해 황금잉어빵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한다”면서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는 때 창업을 하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면서 상담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22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취업을 앞둔 전문계 여고생부터 50대~60대 여성들까지 구직자들은 현장면접을 통해 당일 402명이 채용으로 연결됐다.

특히 금년에는 세월호 여파로 경기가 불황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중소․지방기업들의 적극적인 구인(220개 기업, 1015명) 요청이 있었다.

▲ ‘2014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가 3일 대전시청 1~3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행사의 특징은 1층은 소자본 주부창업이 가능한 창업관을 배치하고 2층에는 취업지원관(적성검사, 면접요령, 이력서 컨설팅 등)설치로 취업면접 준비가 끝난 구직자가 3층에서 곧바로 기업인사담당자와의 면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2층엔 그동안 분산배치 해오던 면접메이크업, 헤어, 복장, 사진촬영서비스를 지원하는‘면접클리닉패키지’홀을 복도 끝에 배치하여 동선을 확보하는 한편 시민들을 위해 이력서 컨설팅에 이어 화상 모의면접을 실시토록 하는 One-Stop지원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의 편의제공에 나서 청년여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3층엔 취업이 이뤄지는 채용관을 집중 배치해 2030존, 4050존, 최초로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들이 참여한 강소기업존, 300인 이상 중소기업인 우량기업존 등을 설치, 현장취업으로 연계하여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제공했다.

아울러 3층 세미나실에서는 여성CEO들이 강사로 나선 ‘성공 스토리’ 소개와 Q&A시간을 갖고 취․창업박람회가 여성 축제인 점을 감안해 ‘영화 속에서 만나는 클래식’ 강의를 진행하고 층별 곳곳에 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장,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해 시의원,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끊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시는 2007년부터 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매년 개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들에게는 기회를, 참여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구인의 장’을 제공해 왔으며 명실공히 중부권 최대의 여성전문 취업․창업박람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행사 결과를 총결산하면 1402개 기업체가 참가했으며, 참여인원 5만 6600여 명 가운데 2334명이 취업했다.

전년도에 전국 최우수 취업박람회로 노동부 평가를 받은 만큼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는 앞서가는 박람회 개최를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됨으로 전국 타 지자체의 견학이 이어지는 우수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성가족청소년과 백운권 과장은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만큼 여성분들의 취업 열기가 높은 것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내년에도 다수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함께 축제형 취업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새일지원본부(042-520-5337)는 행사 당일 취업으로 연계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9월 22일~26일 기간 직종별 미니박람회를 실시해, 당일 취업 미연계자들을 위해 취업 연계에 나설 예정이다.

▲ 3일, 하루 만에 6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2014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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