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의 산재인정 판결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근로복지공단이 법원이 인정한 산재 판결에도 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황상기 / 피해자 가족)
“법원에서 산업재해가 맞다고 두 번씩이나 판결을 했는데도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한다면 근로복지공단은 우리나라 국민과 노동자들을 위해서 있는 곳이 아니고 대기업과 권력가들을 위해 있는...”

반올림 측은 “서울고등법원이 삼성 반도체 노동자였던 故 황유미·이숙영의 백혈병이 직업병이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원심판결과도 같은 결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3일 삼성전자와의 7차 협상을 앞두고 반올림 내부의 분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6차 협상 시 삼성전자 측이 제안한 ‘협상 대상자 우선 보상안’을 두고 피해자들 간 갈등이 격화된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반올림 행보에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드러내며 “모든 문제가 투명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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